26년 여든세 번째 책. ★★★☆ ❝어떤 죄악이 매우 끔찍하다 할지라도 우리는 또한 그 뿌리를, 그것을 가능케 했던 맥락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172쪽)❞ 저자와 그의 아들, ‘카림’과의 대화를 통해 오늘날 지구촌의 기아(飢餓) 현실을 보여준다. 사회학자이면서 UN의 식량 조사관 자격의 인권 활동가로서, 생애에 걸쳐 현 인류의 기아와 빈곤 문제를 고찰하고 알린 ‘장 지글러’의 대표적인 저작이다. ‘기아’를 화두로 정치, 경제, 인류 등으로 관심을 확장하고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학술적인 태도를 견지하기보다는 독자들의 감정에 호소한다. 문답이라는 구성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질문하는 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평이한 문장으로 쉽게 읽히지만 사유는 깊고 보여주는 현실은 혹독하다. 책의 주요 목적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