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 나_이기와 나 이기와 천형인 듯 옷을 입고 벗기를 반복하는 매음녀의, 나 다용도실에 시어머니를 가둬 놓고 감자처럼 쪼글쪼글 말라죽게 한 며느리의, 나 출소하는 날 위문편지를 주고받던 꽃망울의 여학생을 뒷산 동백꽃밭으로 불러내 꽃잎 갈기갈기 찢어놓고 휘파람 속으로 사라진 강간범의, 나 .. 꽃에 물주기_일상, 기타 2018.11.21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_안도현-리뷰 저는 이제까지 마음잡고 시(詩)를 읽은 적이 없습니다.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린 것을 빼고는요. 그때는 시험이나 성적을 염두에 두고 한 일이라, ‘감상’이기보다는 ‘공부’에 가까웠죠. 그럼 시를 써본 적도 없었을까요? 시를 의도하고, 결과물이 시가 되기를 바라며, 적어도 시.. 꽃을 읽기_책 201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