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리아’는 세 딸과 훌륭한 남편을 둔, 완벽한 아내이면서 성공적인 커리어 우먼이다. 어느 날, 다락방에서 우연히, 수신인이 그녀인 남편의 손 편지를 발견하는데, ‘내가 죽은 후에 열어보라’는 메모가 적혀 있다. 남편이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얼까. 그것도 자신이 죽은 후에라니. 호기심과 양심 사이에서 세실리아는 전전긍긍한다. ‘테스’는 남편, 사촌과 함께 안정적인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어느 날 사촌인 ‘펠리시티’와 사랑에 빠졌다는 남편의 고백을 듣고 ‘멘붕’이 온다. 더 심한 건 어릴 적 쌍둥이처럼 지냈던 펠리시티를 미워하지도 못한다는 사실. 테스는 아들을 데리고 집을 떠나 친정으로 도망친다. 학교 비서인 ‘레이첼’은 삼십 여 년 전, 살해된 시체로 발견된 딸 ‘자니’의 죽음과 그 슬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