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는 경험은 없지만 의욕과 능력을 겸비한 신출내기 정신과 의사입니다. 첫 직장으로 발을 들인 정신병원에서 ‘조’라는 환자를 알게 되고, 조가 그 병원의 바로 ‘그 환자(the Patient)’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환자’란 어떤 집단에서든 있을 수 있는(혹은 있게 마련인) 말썽꾸러기, 즉 많은 사람들에게 골탕을 먹이고 곤경에 빠뜨리는 그런 존재죠. 그런데 조의 경우는 좀 독특한데다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어린 조가 입원한 이후 30년 동안, 그와 함께 병실을 썼던 다른 환자들은 물론이고 담당 의료진들이 미쳤거나 자살을 했으니까요. 도대체 조는 어떤 인간일까요. 그리고 그렇게 위험한 환자를 30년 동안 맡아온 병원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조의 담당의를 자처한 파커는 비밀을 파헤치기로 합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