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앞에 읽은 ‘위수정’의 책, 어느 단편에서 잠깐 언급됐더랬다. (아! 나한테 있는 책이었지)이 작가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표제작인 모래 사나이>고, 이 작품이 실린 번역본만 내가 알기로 7권이 넘는다. 작가의 단행본은 물론이고, 호러+환상 문학 선집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에 읽은 ‘문학과지성사’ 판은 작가의 대표작 세 편이 실려 있고, ‘을유문화사’의 세계문학전집 135권으로 나온 ≪밤 풍경≫에는 원작에 실렸던 작품 8편이 모두 실려 있다. 혹시나 읽을 의향이 있다면 을유문화사 판을 권한다. 한참 후배인 ‘아서 메켄(Arthur Machen)’과 공통점이 많다. 낭만주의적인 작풍에 호러와 미스터리, 환상소설 등의 장르적인 색채가 강하다. 대략 골자를 추리자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