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얕고 얇은 나의 지식으로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는 중동 어디쯤에 위치한 나라였다. 파키스탄과 이란, 과거 소련(지금은 독립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니 반은 맞다. 중국과도 살짝 맞닿아 있는데 다른 얘기지만 중국 땅이 진짜 넓긴 하다. 무식한 것 이상으로, 무지를 기반으로 한 편견도 있었다. 탈레반의 근거지이고 폭탄 테러를 밥 먹듯이 하는 사람들.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만약 그런게 가능하다면) 악의 축. 위험하고 무서운 이슬람. 이것도 반만 맞다. 이런 불명예는 주로 탈레반이라는 집단이 하는 짓이고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을 무력으로 착취한 사람들이다. 이 책의 작가인 ‘할레드 호세이니(Khaled Hosseini)’는 여기 수도 ‘카불’에서 태어났다.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