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도와준 사람보다
자신이 도와준 사람에게
더 큰 호감을 갖는 것이
사람들의 보편적인 심리라고 한다.
아이러니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런 경우가 없지는 않았던 듯 싶다.
그런 데엔 어떤 이유나
심리적인 동기가 있을 터...
자신의 선행을 두고두고 감사받으며
자랑스러워 하기 위함일까,
아니면
누군가를 도와주었다는 제 행동에 대한
일종의 자기합리화일까.
상대방이 좋아서 친절을 보였기보다
상대방에게 친절했기때문에 그 사람이 좋아진다는 마음의 마술은,
어쩌면 우리 밖 타인들을
어떻게 마주하고 대할 것인지에 대한
작은 힌트를 주는 것 같기도 하다.
어찌 됐든,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냉정함과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보다 더 만족스러우며,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보다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쉬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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