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은 노작가+대작가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다.
스릴러와 호러, 미스터리, 고어(gore)를 능숙하게 배제하면서도 상상하게 만들어 몸서리치게 만드는 인질극까지.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캐릭터들은 인간적인 매력을 지녔고 상호 간의 앙상블도 보기 좋다.
적당히 공감은 가지만 호감은 줄 수 없는 악당까지.
이야기의 리듬도 좋고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다가도 어느 한 순간 숨통을 틔워주는 완급과 균형도 좋다.
이런 구성은 말 할 것 없고, 장면들마다 취사선택을 위해 심사숙고를 거친 태가 나, 어느 하나 낭비가 없어 보인다.
사실 스티븐 킹의 소설에 완성도 어쩌고 하는 게 불필요한 일이지 않을까.
작가의 재능이 돋보였단 말도 필요없지 않을까.
그냥 ‘재확인’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듯.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무릇 소설이란 이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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