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읽기_책

축복받은 집_줌파 라히리-리뷰

달콤한 쿠키 2026. 5. 16. 20:17

 

 

아주 좋았던 소설집.

(감각적인 표지도 마음에 쏙 든다)

 

예상과는 달리, 민족, 국가, 정체성 등의 디아스포라 이야기가 많지 않았다. 작가는 보다 인간의 본성, 성격, 인간관계 등의 보편적인 이슈에 천착한다.

 

작품들이 이 있다. 쫄깃하다고 해야 하나. 엉뚱하고 기대하지 않은 지점에서 묘한 긴장감을 잘 만들고 유지한다. 그림 그리듯 인물과 장면들이 명확하다. 인물과 사건에 집약적이다. 모름지기 소설이란 이래야 하지 않을까, 읽으면서 이런 생각 자주 했다. 쉽고 술술 잘 읽히는 문장도 칭찬한다. 번역자의 실력이 제대로 발휘된다.

 

이야기들이 다면체 같다. 보이는 면이 다양해서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다. 근데 이게 모호한 게 아니라 풍성한 거다. 독자들마다 작품들에게 건져가는 바들이 다를 것 같다.